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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압박 LA카운티, 신규 채용 중단 추진

LA카운티가 재정 압박으로 신규 채용 중단을 고려하고 있다.   LA타임스는 연간 450억 달러 규모의 예산을 운영하는 LA카운티 정부가 산불 피해, 급증한 성범죄 소송 비용, 연방 지원금 삭감 가능성 등 삼중고를 직면하면서 신규 채용 동결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6일 보도했다.     LA카운티 페시아 데번포트 최고경영자(CEO)는 4일 카운티 수퍼바이저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채용 동결이 없을 경우 재정 위기가 악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4일 수퍼바이저들과의 회의에서 신규 채용 중단 방안을 승인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수퍼바이저들은 신입 공무원 채용 배제 대상 등 더 자세한 내용을 제출하라고 그에게 지시했다. 린지 호바스 수퍼바이저는 “정확한 정보 없이 채용 동결을 단행할 경우 수퍼바이저 위원회가 예상하지 못한 결과를 야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LA카운티의 일자리 수는 약 11만7000개이며 이 중 약 1만3000개가 공석이다. 데번포트 CEO는 셰리프국 및 산불 피해 복구 관련 일자리 등은 채용 동결 대상에서 제외하겠다 전했다.       이처럼 그가 신규 채용 중단을 촉구하고 있는 것은 지난 1월 발생한 산불로 수천 개의 사업체와 주택이 피해를 보며 이미 심각한 재정 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트럼프 행정부가 바이든 행정부 때만큼 지원하던 연방 보조금을 계속 지급할지도 불확실한 상황이다.   특히 아동 성범죄 소송 증가로 이에 대응하는 비용도 수십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20년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아동 성범죄 피해자들의 민사소송 시효를 확대해 LA카운티 내 소년원 및 위탁 보호 시설에서 발생한 성범죄에 대한 소송이 급증했다.     노조와의 임금 협상도 재정 불안 요소 중 하나다. 데번포트는 LA시 직원들의 임금 인상 이후 카운티 전체 직원들의 임금 인상 요구가 커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노조가 요청하는 임금 인상안과 실제 카운티 재정 상황에는 큰 괴리가 있다”고 전했다.     남가주 최대 공무원 노조 중 한 곳인 ‘SEIU 721’의 데이비드 그린 대표는 1만 개 이상의 공석이 이들 노조가 관리하는 직책이라며 “지금은 채용 동결을 하기에는 최악의 시기”라며 반발했다.     그린 대표는 LA카운티는 채용 동결 대신 불필요한 외주 계약과 부동산 구매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카운티 정부는 최근 LA다운타운의 대표적 초고층 건물인 개스 컴퍼니 타워를 2억1500만 달러에 매입했고 이를 새로운 청사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영남 기자 [email protected]카운티 재정압박 la카운티 정부 신규 채용 채용 동결

2025-03-06

초긴축 주정부… 식료품지원 백지화, 공무원 채용 동결

 BC주정부가 미국의 고율 관세 위협에 대비해 1천 달러 식료품 환급금 지급을 전면 중단하고 공무원 채용을 동결하는 등 대규모 긴축 정책을 시행한다.         브렌다 베일리 BC주 재무장관은 13일 트럼프 대통령의 "무모하고 불안정한" 관세 위협으로 인한 경제적 타격에 대비해 재정 지출을 대폭 축소한다고 발표했다. 20억 달러 규모의 식료품 환급금은 현재의 경제 상황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지출이라는 판단이다.         이번 조치는 다음 달 4일 주정부 예산안 발표를 앞두고 나왔다. 같은 날 미국의 캐나다 상품에 대한 관세 유예기간이 종료되며, 일주일 후에는 전체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가 추가로 부과될 예정이다.         BC주 공무원노조에 따르면 채용 동결 계획은 사전 통보 없이 발표됐다. 노조는 자원 허가 등 핵심 경제 기능을 담당하는 일선 인력이 이미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15년 전 관리자 대 실무자 비율이 1:4였던 것이 현재는 1:3으로 변화했다는 점을 들어, 비노조 관리직 비율 조정을 먼저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의료진과 교도관, 사회복지사 등 필수 인력은 채용 동결 대상에서 제외된다. 주정부는 인건비 외에도 출장비와 자문비용 등 경비 절감 방안을 검토 중이다.         주정부는 당초 두 개의 예산안을 준비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서비스 보호에 초점을 맞춘 단일 예산안을 발표하기로 결정했다. 예산안은 13명의 수석 경제학자로 구성된 BC주 경제예측위원회의 자문을 받아 작성됐다.         특히 의료, 교육, 사회 서비스, 치안 등 핵심 공공서비스는 최대한 보호한다는 방침이다. 베일리 장관은 "BC주 주민들의 기본적인 삶의 질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미국이 예고한 관세는 대부분의 캐나다 상품에 25%, 에너지 제품에 10%다. 여기에 모든 해외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가 3월 중순부터 추가될 예정이다.       주정부 분석 결과 이러한 관세와 이에 대한 캐나다의 보복 관세로 BC주는 향후 4년간 690억 달러의 GDP 손실이 예상된다.         센트럴원 신용조합의 수석 경제학자는 "3월 4일 이후로 예산안을 미뤄도 불확실성은 여전할 것"이라며 "현 시점에서 정부의 신중한 접근이 불가피하다"고 평가했다.         베일리 장관은 "가장 가까운 이웃이 사실상 경제 전쟁을 선포한 상황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그 영향이 엄청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BC주정부는 앞으로도 경제 상황 변화에 따라 추가적인 긴축 조치를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밴쿠버 중앙일보식료품지원 초긴축 주정부 예산안 공무원 채용 채용 동결

2025-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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